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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상풍력 중단”에 뿔난 주지사들…한국은 ‘군 작전 충돌’ 문제 어떻게
트럼프 “해상풍력 중단”에 뿔난 주지사들…한국은 ‘군 작전 충돌’ 문제 어떻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 동부의 해상풍력 발전 계획을 중단하자, 해당 주의 주지사들이 공개적인 비판에 나섰다. 한국에서도 해상풍력 확대의 최대 장애 요인으로 군사활동이 꼽히는 만큼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 지역 주지사들이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의 해상풍력 건설 작업 중단 명령에 대해 “상식에 어긋난 조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해당 주지사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캐시 호철(뉴욕주), 모라 힐리(매사추세츠주), 네드 러몬트(코네티컷주), 댄 맥키(로드아일랜드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동부 해안에서 건설 중인 풍력발전소 5개에 대해 해역 임대 계약과 건설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거대한 풍력 터빈이 군의 레이더 탐지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지사들은 성명에서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 중단 조치는) 휴가 기간에 미국 노동자와 소비자, 투자자들에게 더...

연재

2025.12.24
  • 트럼프, 안보 이유로 “해상풍력 발전 중단”…한국은 대책 있나

    미 동부 연안 주지사들 “전기료 부담 가중, 일자리도 사라져” 반발 한국도 ‘군 작전성’ 충돌…정책 방향 조속한 확정, 불확실성 없애야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 동부의 해상풍력발전 계획을 중단하자, 해당 지역 주지사들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한국에서도 해상풍력 확대의 최대 장애 요인으로 군사활동이 꼽히는 만큼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지역 주지사들이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의 해상풍력 건설 작업 중단명령에 대해 “상식에 어긋난 조치”라며 비판했다. 주지사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캐시 호철(뉴욕주), 모라 힐리(매사추세츠주), 네드 러몬트(코네티컷주), 댄 매키(로드아일랜드주)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동부 해안에서 건설 중인 풍력발전소 5개에 대해 해역 임대 계약과 건설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거대한 풍력 터빈이 군의 레이더 탐지를 방해할 수 있다는 이...

    55분 전

  • 고물가에 지갑 닫는 미국 소비자들…크리스마스 만찬엔 스테이크 없‘소’
    고물가에 지갑 닫는 미국 소비자들…크리스마스 만찬엔 스테이크 없‘소’

    ‘감당 가능한 물가’가 내년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미 소비자들이 고물가 탓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중고로 구매하거나 스테이크 만찬을 포기하는 등 지갑을 닫고 있다.23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에 있는 식료품점 정육 코너 앞에 서 있던 한 여성은 이것저것 한참을 뒤적거리더니 다진 소고기 몇팩을 카트 안에 집어넣었다. 포장 스티커에 붙은 가격은 1파운드(450g)당 6.49달러(약 9400원). 스테이크용 등심은 1파운드당 21달러(약 3만원)였다. 이 여성은 “스테이크는 너무 비싸 크리스마스 저녁 메뉴로 라자냐를 하려 하는데 다진 소고기 가격도 이렇게나 올랐다”며 “뭐 하나 쉽게 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미 도시 평균 다진 소고기 가격은 파운드당 6.5달러로, 1년 전보다 16% 올랐다. 기후변화로 가뭄이 잦아져 목초지 면적이 줄면서 소 사육 두수가 감소한 탓이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지...

    57분 전

  • ‘극우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ICE

    백악관 지시 따라 자극적 이민자 단속 영상들 ‘밈’화…바이럴 집중 조회수 높으면 채팅방서 서로 자축도…이민 정책 지지율은 하락세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극적인 단속 영상을 만들고 퍼뜨리는 데 집중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민자를 악마화하고 조롱해 조회수를 높이는 ICE의 ‘바이럴 전략’은 트럼프 정부 입맛에 맞춰 갈수록 노골적으로 진행됐다.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ICE 공보팀 내부 채팅방을 입수·분석한 결과, ICE가 정부의 반이민 기조에 발맞추기 위해 자극적인 이민자 단속 영상을 제작해 쏟아내는 ‘인플루언서형 미디어 머신’으로 변모했다고 보도했다. 9·11 테러를 계기로 만들어진 ICE는 공공안전에 방점을 두고 자체 홍보는 되도록 자제해왔는데,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불법 체류자 대규모 추방은 미국을 지키는 데 필수 조치’라는 정부 입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58분 전

  • 다카이치 총리 “핵잠수함 도입, 모든 가능성 검토할 것”
    다카이치 총리 “핵잠수함 도입, 모든 가능성 검토할 것”

    정세 불안 속 전투 능력 향상 강조 내각 지지율도 이례적으로 높아 중의원 해산·조기 총선 가능성도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사진)가 핵추진 잠수함 도입 가능성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억지력·대처력 향상을 위한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다카이치 총리는 이 신문과 인터뷰하면서 기자가 방위력 강화를 위해 핵잠수함을 도입할 가능성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일본유신회는 지난 10월 연정 수립 합의문에서 차세대 동력을 활용한 수직발사장치(VLS) 탑재 잠수함 도입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이는 사실상 핵잠수함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도 지난달 국회에서 “지금은 (핵잠수함을) 갖고 있지 않은 한국과 호주가 보유하게 되고 미국과 중국은 갖고 있다”면서 도입 필요성을 시사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교도통신 가맹 언론사 편집국장 모임에선 러시아·우크...

    59분 전

  • 중·러, 미국의 ‘베네수엘라 압박’ 비판

    중국과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군사·경제적 압박을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은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며 압박 조치가 정당하다고 맞섰다.AF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쑨레이 주유엔 중국대표부 부대표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연안 유조선 나포·봉쇄 조치에 대해 “일방적 강압 행위”라며 “주권과 항행의 자유 원칙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비판했다.쑨 부대표는 이어 “미국의 행동과 발언은 역내 긴장을 지속시켜 국제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의 주권, 안보, 정당한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모든 형태의 일방주의와 강권 행위를 반대하고, 모든 국가가 자국 주권과 국가적 존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59분 전

  • 러, 우크라 전역 맹폭…동부 거점도 쟁탈 ‘휴전은 먼 곳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공세에 격전지 중 한 곳인 시베르스크에서 철수했다. 종전 협상에서 ‘영토 양보는 없다’고 못 박아온 우크라이나가 동부 전선의 주요 요새를 잃어 협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상대로도 대대적 공습에 나서면서 ‘크리스마스 휴전’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병사들 생명과 부대 전투력을 보존하기 위해 시베르스크에서 철수했다”며 “러시아 점령군이 병력과 장비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도시는 우리 군 사격 통제 아래 있다”며 “도시에 남아있는 점령군을 격퇴하고 그들의 물류망을 차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지대에 있는 시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도네츠크에서 통제권을 유지 중인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비안스크에서 약 30㎞ 떨어진 곳으로, 두 도시를 방어하는 거점 요새 역할을 해왔다.우크라이나는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

    59분 전

  • 툰베리 “집단학살 반대…영국, 이스라엘과 공모 멈춰야”
    툰베리 “집단학살 반대…영국, 이스라엘과 공모 멈춰야”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영국 런던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에 반대하며 친팔레스타인 단체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툰베리는 이날 런던에 있는 애스펀 보험사 건물 앞에서 “나는 ‘팔레스타인 행동’ 수감자들을 지지한다. 나는 집단학살에 반대한다”는 팻말을 들고 앉아 있다가 체포됐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다.이 보험사는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 엘비트 시스템스의 영국 자회사에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친팔레스타인 단체들은 “이스라엘 방산 기업의 영국 내 공장 및 공급망 활동을 막아 영국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공모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항의했다.툰베리는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영국 감옥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는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을 지지하고, 이스라엘 방산업체와 관련된 기업에 항의하기 위해 이번 시위에 나섰다.이날 또 다른 친팔레스타인 운동가 2명도 이 보험사 건물에 빨간 ...

    1시간 전

  • 쿠데타 이후 첫 선거 앞둔 미얀마···유엔 “폭력과 억압 속 선거” 비판
    쿠데타 이후 첫 선거 앞둔 미얀마···유엔 “폭력과 억압 속 선거” 비판

    미얀마에서 쿠데타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총선을 앞두고 군사정부가 폭력적 방식으로 선거 참여를 강요하자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폭력 행위의 중단을 요구했다.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23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사무소(UNHR) 홈페이지에 공개된 성명에서 “이번 선거는 명백한 폭력과 억압의 환경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며 “국민이 자유롭고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 평화적 집회의 자유를 행사할 조건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미얀마 군부가 국민에게 투표를 강요하기 위해 행사하는 잔혹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체포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조 프리먼 국제앰네스티 미얀마 연구원은 전날 성명에서 군부의 불법 탄압 수준이 “전쟁 범죄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체포와 감시가 일상이 된 절망의 시대”라고 밝혔다.미얀마 군정은 오는 28일 선거를 앞두고 반대 의견을 내는 시민들을 체포하고...

    3시간 전

  • 태국·캄보디아, 교전 재개 18일 만 휴전 회담 시작
    태국·캄보디아, 교전 재개 18일 만 휴전 회담 시작

    18일째 무력 충돌하고 있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24일(현지시간) 휴전 재개 논의에 돌입한다.태국 PBS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태국 동부 찬타부리주에서 두 나라의 휴전 재개 여부를 논의하는 ‘특별 일반 국경 회담’이 열린다. 이번 회담은 지난 7일 다시 시작한 양국의 무력 충돌을 멈추기 위해 지난 22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이후 성사됐다. 교전 재개 이후 첫 양자 회담이다.회담 시작에 앞서 태국은 5가지 쟁점을 제시했다. 대인 지뢰 사용 문제, 유적지를 군사 거점으로 활용하는 문제, 민간 지역에서 중화기를 발사하는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자고 했다. 태국은 또 캄보디아가 먼저 휴전을 선언할 것과 지뢰 제거에 성실히 협력할 것 등을 요구했다.앞서 양국 협의체인 국경위원회 요청에 따라 휴전 협상 기간은 오는 27일까지 연장됐다. 휴전 합의가 성사될 경우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평화 협정에 서명한 뒤 휴전 재개를 발표할 예정이다.양국 교전은 2주...

    4시간 전

  • ‘베네수엘라 사태’ 유엔서 미 vs 중·러 ‘충돌’···“합법 제재” “주권 침해”
    ‘베네수엘라 사태’ 유엔서 미 vs 중·러 ‘충돌’···“합법 제재” “주권 침해”

    중국과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군사·경제적 압박을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은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며 압박 조치가 정당하다고 맞섰다.AF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쑨레이 주유엔 중국대표부 부대표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연안 유조선 나포·봉쇄 조치에 대해 “일방적 강압 행위”라며 “주권과 항행의 자유 원칙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비판했다.쑨 부대표는 이어 “미국의 행동과 발언은 역내 긴장을 지속시켜 국제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다른 국가들의 주권, 안보, 정당한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모든 형태의 일방주의와 강권 행위를 반대하고, 모든 국가가 자국 주권과 국가적 존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산...

    4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