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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설특검, ‘쿠팡 무혐의 수사 외압’ 혐의 엄희준·김동희 검사 압수수색
상설특검, ‘쿠팡 무혐의 수사 외압’ 혐의 엄희준·김동희 검사 압수수색

쿠팡 수사 무마·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특별검사팀이 엄희준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과 김동희 전 부천지청 차장검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의혹을 폭로한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전 부천지청 부장검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특검은 24일 이날 오후부터 엄 전 지청장과 김 전 차장검사의 검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압수수색 영장에 엄 전 지청장과 김 전 차장검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피의자로 적시했다.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이사의 변호인 권모씨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권씨는 검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수사 정보를 입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또 이날 쿠팡 퇴직금 사건 주임검사였던 신모 부천지청 검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신 검사는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졌다. 앞서 쿠팡의 퇴직금 미지금 의혹을 조사한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은 지난 1월 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부천지...

연재

2025.12.24
  • 성탄절 ‘한파’ 기승 …다음날 아침 더 춥다 ‘영하 17도’
    성탄절 ‘한파’ 기승 …다음날 아침 더 춥다 ‘영하 17도’

    평년보다 포근하던 겨울 날씨가 성탄절을 맞아 ‘반짝 한파’를 보이겠다. 25일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전라 서해안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다.24일 기상청은 성탄절 아침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 영향으로 아침 기온은 5도 이상 낮아져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성탄절인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8도로 예보됐다. 기온이 큰폭 떨어지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26일 아침에는 더 춥다.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체감온도는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면서 추위가 절정에 달하겠다. 이날 전국적으로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7도~4도에 그쳐 종일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기상청은 “중부 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권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중...

    14분 전

  • ‘딥페이크’로 교사·학생 10명 성착취물 제작 고교생 체포
    ‘딥페이크’로 교사·학생 10명 성착취물 제작 고교생 체포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기술을 이용해 교사와 학생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연수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 혐의로 고등학교 2학년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A군은 중학생이던 2022년부터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교사 2명과 학생 등 10명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하면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A군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해 100장 이상의 성 착취물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군이 SNS 등을 통해 성 착취물을 공유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허위 영상물 유포 혐의도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36분 전

  • 안성 쿠팡물류센터 ‘폭파’ 협박···대낮에 직원 870명 전원 대피
    안성 쿠팡물류센터 ‘폭파’ 협박···대낮에 직원 870명 전원 대피

    경기 안성 쿠팡 물류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안성경찰서는 24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경찰청에 “안성 쿠팡 물류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112문자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해당 문자에는 “오늘 오후 8시까지 5억원을 입금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특정 계좌번호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안성경찰서는 대구경찰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고 관내 원곡·죽산·일죽면 소재 쿠팡 물류센터 총 3곳에 경찰 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 등을 투입해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작성자가 언급한 이날 오후 8시 30분까지 현장을 지켰으나 특이점은 나타나지 않았다.수색이 이뤄지는 6시간 동안 물류센터 3곳에서 근무하던 직원 870여명은 모두 업무를 중단하고 퇴근했다. 쿠팡 측은 인근 물류센터로 처리 물량을 이관해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조처할 방침이다.경찰은 협박물 작성...

    43분 전

  • [금주의 B컷]온난화에 열받은 겨울… 비닐옷 봄이 먼저 왔네
    [금주의 B컷]온난화에 열받은 겨울… 비닐옷 봄이 먼저 왔네

    기후위기 탓일까. 비교적 온화한 날씨, ‘춥지 않은 겨울’이다. 라니냐 발생으로 평년보다 추운 겨울을 예고한 기상청의 발표와는 달리 피부로 체감하는 온도 차이는 크다. 두꺼운 외투를 손에 들었다 놓기를 반복하는 동안 새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스팔트 위에서 일하는 사진기자 처지에 덜 추운 날씨 덕에 비교적 덜 힘들지만, 한편 겨울답지 않은 겨울 날씨가 걱정되기도 한다. 전신을 파고든 한기가 발끝, 손끝에 모여들어 계절을 실감케 했던 기억들이 멀게 느껴진다. ‘내년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우려고 벌써 이럴까?’ 하는 이른 걱정이 들 정도다.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봄ON한강’ 페스티벌. 봄을 콘셉트로 해 꾸며진 대형 에어돔 안은 온풍기가 내뿜는 열기로 그득했다. 에어베드에 누워 좌우를 살피는 시민들의 시야에 조화로 만든 꽃들이 둥글게 이어졌다. 급히 만든 봄이라 접착제와 플라스틱 냄새가 났다. 꽃향기는 어찌할 수 없었나 보다.아무렴 어떠랴...

    55분 전

  • 경남 통영 남서쪽 바다서 규모 2.2 지진…기상청 “피해 없을 듯”
    경남 통영 남서쪽 바다서 규모 2.2 지진…기상청 “피해 없을 듯”

    경남 통영 바다에서 규모 2.2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은 24일 오후 8시 32분 23초 경남 통영 남서쪽 36km 해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4.55도, 동경 128.3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km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지진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시간 전

  • 헌책방 골목·차이나타운…삶이 묻은 ‘인천지역유산’

    인천 사람의 삶이 녹아들어 있는 곳들이 지역유산으로 처음 선정됐다.인천시는 시민의 삶과 기억이 축적된 지역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이를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인천지역유산’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인천지역유산은 국가유산이나 시 지정·등록 문화유산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드러내는 역사적·예술적·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유산이다.처음 선정된 인천지역유산은 배다리 헌책방 골목, 각국 조계지 계단, 인천 차이나타운 골목, 신포국제시장, 한국 철도의 상징인 인천역, 심도기행, 연안부두, 짜장면, 중앙동 얼음창고, 강화 외포리 젓갈시장과 새우젓 문화, 인천아트플랫폼, 부평시장 일대(부평종합시장, 부평깡시장, 부평문화의거리),구 코스모 화학단지, 송학동 서담재, 능인사, 경동 유영목 잡화점, 하와이 이민 등이다. 개항의 역사와 생활사, 산업·도시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기록과 공동체의 기억이 축적된 공간 등이 포함됐다...

    1시간 전

  • ‘교육’ 빼고 속도 내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내년 6월 교육감 선출 앞두고 방식조차 논의 안 돼 ‘안갯속’ ‘특별시장 소속 감사위원회’ 규정은 “교육자치 훼손” 지적도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방선거가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감 선거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아 교육감 출마를 준비해 온 후보들도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시도 교육청과 교육단체는 섣부른 행정통합으로 교육자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24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은 지난 23일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관한 공동 입장문을 내놓고 “교육자치는 행정 효율성이나 경제적 논리가 아닌 교육의 본질과 가치, 지역의 다양성과 특수성에 기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은 행정통합의 부수적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정부와 여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에 불을 붙이면서 통합에 가속도가 붙고 있지만 교육현장의 통합 및 운영 등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검토나...

    1시간 전

  • 원전 안전 위반 제보 2600만원 포상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자력·방사선 안전과 관련해 안전 위반행위를 신고한 제보자들에게 총 2600만원을 지급한다.원안위는 지난 22일 ‘원자력 안전 위반행위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포상금 지급 금액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포상금 지급 건수는 총 9건으로, 신고자들은 원자력 안전 옴부즈만·공익신고·국민신문고를 통해 원자력발전소와 방사선 업체 등이 원자력안전법 등을 위반한 사례를 적발했다.올해 제보된 접수는 총 45건으로, 이 중 36건(중복 제보 포함)은 조사 중이거나 원자력안전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았다. 포상금 대상인 9건 중 4건은 원자력안전법 위반이 아닌 적극적 제보를 통해 제도 발전에 이바지한 명목으로 각 20만~200만원 수준의 장려금이 책정됐다.나머지 5건은 원자력안전법 위반 사항으로 판단됐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5월 월성 4호기 차단기를 잘못 조작해 기능이 상실됐는데도 발전소 경영진이 이를 원안위에 ...

    1시간 전

  • 어둠에 묻힌 곳, 외로운 싸움터…‘희망의 캐럴’ 전합니다
    어둠에 묻힌 곳, 외로운 싸움터…‘희망의 캐럴’ 전합니다

    24일 오전 8시30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낮고 묵직한 관악기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란히 늘어선 사람들의 손에는 트롬본과 트럼펫, 알토색소폰 등 갖가지 악기가 들려 있었다. 음을 맞추는 소리가 몇차례 겹치자, 서로 눈빛을 주고받던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작은 북소리가 세 번 울리고 곧이어 캐럴이 흘러나왔다. 맞은편에서는 ‘투쟁 조끼’를 입은 관객들이 연주를 듣고 있었다.크리스마스이브 날 시민 10여명으로 구성된 ‘캄캄밴드’가 서울 곳곳의 농성장을 찾았다. 도로변부터 기차역까지 ‘싸우는 사람들’을 찾아가 캐럴을 연주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투어가 이어졌다.캄캄밴드는 2019년 결성됐다. 당시 프랑스에서 열린 ‘노란조끼 시위’에서 브라스밴드(금관악기 중심의 악단)가 연주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본 시민들이 모였다.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에서 착안 시민 10여명, 2021년부터 공연 서울 9곳 투쟁 장소 찾아가 연주 “소외된 ...

    1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