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환자가 받는 항암화학방사선치료 기간을 기존 6주에서 2주로 단축해도 치료 효과는 동일하며 소화기관의 중증 부작용은 더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종훈·김성환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규혜·장홍석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미국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외과학 연보(Annals of Surgery)’에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5년 1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서울성모병원·성빈센트병원·부천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직장암 환자 총 367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3상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대장의 마지막 부분인 직장에 생기는 직장암이 발병하면 암이 생긴 부위 주변을 포함해 충분한 범위의 장과 림프계를 절제하는 수술치료를 일반적으로 시행한다. 이때 항문을 최대한 보존하고 재발 위험은 낮추기 위해 수술 전 6주에 걸쳐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표준 치료법이다. 하지만 고령이거나 만성질환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