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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이 대통령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벌써 세 번째 마주 앉게 된 한·일 정상은 공식 일정 내내 친밀감을 숨기지 않았다. 회담 후 이뤄진 만찬장에도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만찬에는 안동찜닭의 원형이 되는 닭요리 ‘전계아’, 안동 한우 갈비구이, 신선로 등 퓨전 한식이 올랐다. 만찬주로는 안동소주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 생산된 사케가 함께 준비됐다.
다카이치 총리가 “내일 국회 일정이 있어 술을 마셔야 할지 고민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제가 전화해서 하루 더 머무를 수 있도록 해볼까요”라고 농담을 건네 좌중의 웃음이 터졌다. 다카이치 총리가 “다음 셔틀외교는 일본의 지방 온천 도시에서 이어가자”고 제안하자 이 대통령은 “온천에 가겠다고 말씀드리면 바로 추진되는 것이냐”고 되물어 참석자들이 또다시 웃음을 터뜨렸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동 시내 곳곳에 걸려 있는 선거 현수막에도 관심을 보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의) 현수막이 일본의 현수막보다 큰 것이 인상적”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직접 지금이 선거 기간이냐고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은 서로를 위해 준비한 선물도 주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안동 하회탈 목조각 액자와 홍삼, 한지 가죽 가방, 백자 액자를 선물했다. 양국의 화합을 상징하며, 한·일 양국의 우호 관계 발전을 기원하는 뜻을 담은 선물이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제 안경테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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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선물한 안경테를 착용,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의 안경을 착용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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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 선유줄불놀이를 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한·일 셔틀외교의 ‘완전한 정착’을 보여주는 만남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회담을 포함해 저와 다카이치 총리님은 지난 7개월 동안 무려 네 차례나 함께했다”며 “양국의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필요할 때 만나 소통하는 셔틀외교가 완전히 정착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서로의 고향 방문이 성사된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한다”며 “이렇게 뜻깊고 역사적인 교류가 불과 4개월 만에 이루어졌다는 점은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우정과 유대가 그만큼 두텁고 또 단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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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에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