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모를 원하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돼.
혼자 스케줄 적어가며 유축 시간 맞추고
아기 보기도 벅찬데
양 늘리겠다고 매 3시간마다 일어나고,
직수해도 아기는 젖 물고 잠들어버리고…
아무리 깨워도 떡실신.
결국 또 유축하거나
양이 부족해서 분유를 줄 수밖에 없는 내가
너무 싫었어.
그래서 하루는
‘오늘은 직수만, 분유 절대 안 줘’
했는데
원래 한 번만 깨던 우리 효자 아들이
배고파서 6번이나 깨더라.
그때 알았어.
내가 너무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걸.
아이가 자주 깨니까 나도 못 자고,
결국 모유 양도 더 줄어들더라.
그래서 생각했어.
…혼합수유 해도 돼.
유축하기 싫어서 직수만 하려던 나였지만,
괜찮아.
새벽 1–5시 사이에 한 번이라도 비우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돼.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잘 돌볼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