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방목(國朝榜目)은 조선 시대에 시행된 과거 합격자 명단을 집대성한 공식 기록물이다.

본 자료는 문과·무과·잡과 등 각 급제자들의 성명, 본관, 거주지, 시험 연도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으며, 조선 왕조의 관료 선발 과정과 인물 연구에 있어 중요한 1차 사료로 평가된다.

각 과거별로 급제자를 편성하여 방의 형태로 기록하였으며, 왕조가 지속되는 동안 누적되어 편찬되었다. 해당 문헌오늘날 인물 계보 연구, 지역사 연구, 족보 검증 등 다양한 학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존하는 국조방목 가운데에는 고려 충렬왕부터 조선 정조 때까지의 기록을 담은 책도 있고, 조선 태조에서 영조 때까지만 정리된 뒤 이후 내용을 계속 보충하여 19세기 초까지 이어 붙인 것도 있다. 19세기에 새로 편찬한 방목도 따로 존재한다.

급제자의 자(字), 생년, 본관, 거주지는 물론이고 시험을 볼 당시의 신분이나 관직, 부·조부·증조부·외조부에 이르는 사조(四祖)와 장인에 대한 정보, 나아가 어떤 관직을 거쳤는지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국벌을 받은 사람은 이름을 검게 지워놓았고, 학문이 뛰어나 홍문관에서 관직을 맡은 경우에는 이름 옆에 ‘○’ 표시가 붙어 있다.

글씨를 잘 쓰는 사람과 호당(湖堂, 독서당)에 선발된 사람 등이 별도로 표시되어 있다. 이러한 정보는 전통시대 한국 사회의 제도와 구조, 그리고 인재 선발 과정의 특징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된다.